​경북 의성군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3보)

2014-07-23 17:31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경북 의성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발생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5월24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구제역 청정지위를 획득했지만 두달만에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돼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 농장에서 돼지 200여 마리가 발굽이 벗겨지고 몸에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경상북도는 가축위생시험소에 구제역 검사를 의뢰했고, 검사결과는 24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축방역관이 현지 확인한 결과,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임에 따라 농가에 초동방역팀 투입, 이동통제 등 구제역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 중"이라며 "신고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는 경우 해당 농장 돼지를 살처분하고, 발생지역 추가 백신접종 등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2011년 구제역 파동 당시 소·돼지 350만 마리를 매몰했으며 약 3조200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