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프라보워 "대선결과 불복 제소할 것"

2014-07-23 17:24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패배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후보가 대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프라보워 후보 진영은 전날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가 발표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헌법재판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프라보워 후보측은 조코 위도도 투쟁민주당(PDIP) 후보 측이 부정 선거에 연루된 증거가 포착됐다며 이번 대선 공식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라보워 후보는 공식 개표 결과 발표 전 이번 대선이 위법으로 치러졌다며 선거 철수를 선언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KPU는 조코 위도도 후보가 7099만7859표(득표율 53.15%)를 얻어 6257만6444표(득표율 46.85%)를 얻은 프라보워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조코위 차기 대통령은 빈민으로 태어나 기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로 당선된 인물로 소위 '조코위 열풍'을 일으키며 대선 결과 발표 전부터 이미 당선이 확실시 됐었다. 

한편, 차기 대통령 조코위 후보의 당선과 함께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최초의 비(非)군부엘리트 출신 '친서민' 대통령으로 당면 과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23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강한 내각 구성, 연료 보조금 삭감, 투자환경 개선, 여당 및 의회의 적절한 운영 등을 위도도의 당면 직무 과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