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인천시·경기도 '수도권 정책협의회' 구성 지역발전 머리 맞댄다
2014-07-23 09:54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3개 시·도가 수도권 지역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1년에 두 차례 정례 모임을 갖고 안전·경제·교통·주거·환경 등 공통의 관심사를 논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3일 정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정책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수도권 주민의 행복증진과 지역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번 회동에서 3개 시·도지사는 서울, 인천, 경기는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으로 여야 구분없는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낸다.
특히 안전·경제·교통·주거·환경 등 현안을 고민할 소통의 장 마련에 인식을 같이한다. '수도권 정책협의회'를 통해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속적으로 낸다.
구체적으로 3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수도권 정책협의회는 반기별 1회 연다.
주요 논의 의제로는 △재해복구 장비·인력 상호 지원 등 각종 재난재해 대비 △대중교통 등 수도권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및 운영 방안 △자치 조직권 강화, 지방재정 확충 등 실질적 지방자치 실현 방안 등이다.
의제 추진에 따른 별도의 사무국은 두지 않는다. 정례협의회 개최 시·도의 장이 의장 자격을 가지며, 사무국 기능은 개최 시·도 정책기획관이 수행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9월과 10월 각각 개최되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두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40억 아시아인의 긍지와 정체성을 높이는 축제란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모임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수도권 3개 시·도의 수장이 처음으로 함께 모이는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지역주민 행복증진 및 지역발전 차원에서 소통의 장을 마련, 함께 대응키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