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기 피격] 시신 247구 수습... 푸틴, 블랙박스 회수 지원 약속
2014-07-21 10:5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네덜란드 공보처는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푸틴 대통령 간 전화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항공 희생자의 시신 수습과 블랙박스 회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테 총리는 이번 사건 발생 후 푸틴 대통령과 세 번째 전화통화를 했으며, 네덜란드 정부 대변인은 “사고현장의 자유로운 출입을 요구하는 한편 시신을 실은 열차와 블랙박스를 넘기는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조사단 30명과 말레이시아 조사단 130여 명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지만 사고현장에 접근하지 못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은 탁승객 298명 중 247구의 시신을 수습해 냉동열차에 싣고 국제조사단이 도착하면 넘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이 공개한 음성 자료를 정보기관 분석가가 감정한 결과 이 대화들은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친러시아파 세력은 “비전문적인 선동의 일환”이라고 일축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