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 대형마트 땡처리 행사에 사람 몰려"
2014-07-20 12:48
홈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내수 활성화 캠페인 '대한민국 기 세일' 첫 3일간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객수는 전년 대비 7.3% 늘었고, 객단가도 4.8% 상승했다.
대형마트 강제휴무·소비심리 침체 등으로 홈플러스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4.2%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과일(1.5%), 채소(9.0%), 건식(17.6%), 축산(19.0%), 수산(14.8%) 등 신선식품이 지난해보다 10.4% 매출이 커졌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7.5%), 제과·음료(21.4%), 간편식(8.7%), 차·주류(9.6%) 등의 매출도 늘었다.
반면 비목적구매 경향이 강한 가전과 레저상품의 경우 각각 9.0%, 3.7%씩 매출이 줄었다. 다만 상반기 각각 22.5%, 10.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며 다소 개선된 상황이다.
영등포점의 경우 지난 18일 1500원에 판매한 생닭 3000마리 물량이 매장 오픈 1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100원에 선보인 양파 역시 대부분 점포에서 매장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몰리며 오전 중에 모두 완판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권동혁 홈플러스 마케팅부문장은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농가와 협력업체 등 관련 산업 피해가 커지고 다시 민간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크게 낮춰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내달 13일까지 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패션·가전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4000억원 규모 1만여가지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