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만 경영 실적 점검 1차 중간평가 실시

2014-07-20 12:06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정부가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을 조기 이행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1차 중간평가를 실시한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평가 기관은 6월 말까지 노사 간 단체협약이 타결된 18개 기관 중 조기 중간평가를 희망하는 17개 기관이다.

해당 기관은 석탄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부산항만공사와 무역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KIC), GKL, 방송광고진흥공사, 거래소, 예탁결제원, 가스기술공사, 대한주택보증, 지역난방공사, 원자력안전기술원,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 JDC, 감정원 등이다.

평가는 17개 기관이 제출한 방만경영 관련 55개 체크리스트를 평가단이 직접 기관 실사를 통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단은 지난해 경영평가단의 노사·복리후생팀을 중심으로 노무사 등 7명의 전문가로 별도 구성됐다.

정부는 방만경영 정상화를 완료한 기관에 대해서는 방만 중점관리 또는 점검기관 지정을 조기 해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중간평가의 결과는 9월 중 실시될 2차 중간평가 결과와 합산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김재신 기재부 공공정책국 평가분석과장은 "이번 1차 중간평가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성과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것인 만큼 엄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공공기관 정상화가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