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상품권으로 커피 마시고 기능성 의류로 멋낸다"
2014-07-17 16:43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20~30대 여성들은 주로 상품권을 구매해 커피를 마시고, 기능성 스포츠 의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삼성카드가 2010년과 2014년 해당 연령대 여성 회원들의 소비 성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카드 결제 건수는 2010년 121만건에서 2014년 165만건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상품권 카드 결제 건수는 4만9000건에서 24만건으로 약 5배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커피상품권 결제 건수는 14배나 증가해 상품권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카드의 분석이다.
이어 “각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선불형 카드는 재충전해 사용 가능하고, 적립 및 할인서비스와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받으려는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상품권 다음으로 결제 건수가 증가한 항목은 스포츠의류를 포함한 레저용품으로 1만9000건에서 5만8000건으로 약 3배 늘었다.
뷰티 및 성형 부문 결제 건수는 2만4000건에서 5만9000건으로 1.9배가량 증가해 상품권, 스포츠의류의 뒤를 이었다.
이 관계자는 또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강해지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모를 가꾸고 업그레이드 하려는 성향이 확산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연스럽게 에스테틱 이용, 성형 체험 등의 사례를 교류하면서 뷰티 및 성형 분야가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30대 여성들은 스타일을 중요시하면서도 최근에는 실용성과 경제성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이들 세대를 위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