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 가면…여름 밤 문화 축제 가득

2014-07-17 12:01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요 야영장 순회 콘서트
가족 단위 야영객을 위한 맞춤형 전시회·숲속 도서관 운영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요 국립공원 야영장에서 힐링콘서트를 진행한다.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지난 1월 새 단장을 한 국립공원 야영장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가족, 연인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겠다면 올해 여름 휴가는 볼거리 가득한 국립공원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계획도 세우는 것은 어떨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 공원 야영장을 찾는 야영객과 지역 주민을 위해 야영장 순회 콘서트, 사진 전시, 영화 상영, 숲속 도서관 등 풍성한 문화 행사를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공한다.

야영장 순회 콘서트는 ‘나눔과 배려’를 주제로 야영객과 지역사회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전문가 해설과 함께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열린다.

22일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동 야영장을 시작으로 23일 지리산 국립공원 달궁 야영장, 25일 치악산 국립공원 금대 야영장, 8월 1일 덕유산 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 8월 2일 태안해안국립공원 학암포 야영장 등 5개 소에서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콘서트는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삼익 문화 재단 후원과 NH농협 협찬으로 진행하며 소외 계층 아동, 다문화 가족 등을 초청해 자연 속 색다른 문화 체험의 장을 연다.

차이코프스키의 왈츠 등 클래식 연주 뿐만 아니라 드라마 명성황후 주제가, 색소폰 연주 등 친숙한 음악과 창작 무용 등으로 구성됐다. 야영객은 물론 현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30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설악산 설악동 야영장, 가야산 치인 야영장 등 6개 야영장에서 숲속 도서관을 운영한다.

계룡산 동학사 야영장, 내장산 내장 야영장 등 12개 야영장에서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소규모 문화 공연 등 다양한 숲 속 문화 체험이 제공될 예정이다.

안수철 공단 탐방복지처장은 “국립 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수준 높은 문화 체험을 통해 자연을 즐기고 방문객들이 한여름 밤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친환경적이면서 다른 야영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올바른 야영 문화 확산을 위해 야영장과 연계한 자연 관찰로 해설 프로그램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16개 야영장 푸드 뱅크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