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기업 연구개발 역량 높여
2014-07-17 08:34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시의 정책적 지원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관내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기업의 제품 성능을 높이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임상 및 임상시험 대상기업 3개사를 선정, 16일 기업 대표, 병원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전임상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메디코어스는 ‘동물모델을 이용한 INALYZER의 체성분 정확도 분석’이라는 사업이 채택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참여기업으로는 ‘설사형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서 알칼리환원수 음용의 효과’라는 사업을 제안한 KYK김영귀환원수(주)와 ‘관절경적 회전근개 파열 복원술 결과에 대한 PRP(자가혈치료술)의 임상효과’라는 사업을 제안한 ㈜레보메드 등 2개 기업이 선정됐다.
알칼리환원수 음용효과는 일반 정수기를 음용한 대조군과 비교해 장증후군 증상 개선효과를 평가하게 되며 자가혈치료술은 자가혈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수술 후 회복 정도를 평가한다.
재단은 선정기업들에게 각각 2천만원(전임상)과 5천만원(임상)의 사업비를 지원해 연구성과를 높인다.
기업들은 연말까지 연구 및 시험을 진행해 얻어진 결과를 자사가 개발한 제품의 성능을 높이는데 활용하며 최종 인증을 획득하면 제품을 양산, 대형병원에 납품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재단 이용철 대표이사는 “성남시는 대형병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메디바이오 분야의 중심도시로 부상한 만큼 관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며 “향후에는 의료관광산업 등 민선6기 주요 정책공약과 부합하는 사업의 개발 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