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광역버스 입석금지에 시민들 불편, 남경필 “미덥지가 않다?”
2014-07-16 10:47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수도권 3개 지자체의 광역버스 입석이 금지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서울·경기·인천을 오가는 수도권 3개 지차체의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를 내렸다.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는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지만 출퇴근 승객이 가장 몰리는 오전 7시~7시 30분 사이에는 정류장 앞으로 긴 줄이 생기며 시민들이 20분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번 조치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홍보가 없어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경기도는 입석운행 금지에 대한 대책으로 출·퇴근시간대 총 188대 버스를 증차한다.
우선 국토교통부·서울시와 협의해 158대의 버스를 증차했으며, 인천시와도 버스 30대를 증차하기로 협의했다.
버스운행 회전율 증대를 위해 출근형 버스 12개 노선 85대를 증차, 기존 3분에서 30분 단위의 버스 배차시간을 1분에서 20분 단위로 단축 배차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남경필 도지사는 현장점검에 나서 “대책을 마련했는데 미덥지가 않다. 현실과 얼마나 맞아떨어질 것이냐인데 입석 분석표가 제일 걱정이다”라며 “혼란이 없도록 시행되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잘 모니터링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