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문화재단-우리은행,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 추진
2014-07-16 06:13
부산‧목포에서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대장정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열차이동거리만 1만km, 열차탑승시간 150시간. 보름 동안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며 대한민국과 한국 철도를 알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 Silk Road eXpress) 원정대가 꾸려진다.
코레일은 15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한국철도문화재단, 우리은행, 코레일관광개발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 김동건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이순우 우리은행장과 이건태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유관기관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 여름 목포‧부산‧서울을 출발해 각각 시베리아횡단열차와 몽골횡단열차를 타고, 바이칼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에 집결하여, 모스크바를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대장정을 떠난다.
원정대는 러시아 및 중국의 주요 철도역에서 한국철도 사진전, 세미나 개최 등 한국철도를 현지에 홍보하고, 러시아 철도공사 등 철도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대륙철도 진출기반 조성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참여기관들은 올해 사전답사와 현지 연구를 통해 원정대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초 대국민 공모방식으로 원정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의 루트는 머지않아 한국철도가 달려가야 할 길”이라며 “과거 비단길의 영광을 되찾는 대륙철도 연결의 역사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