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대만대표 “대만 산모 도운 이영애 만나 감사 뜻 전하고 싶어”

2014-07-15 16:32

배우 이영애 씨가 병원에서 대만인 산모를 만나고 아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국제성모병원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배우 이영애(43) 씨가 대만 산모를 도운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는 가운데 주한 대만 대표가 이영애 씨를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대만 중앙통신(CNA)은 “주한국 타이베이대표부 스딩(石定) 신임 대표는 15일 오후 한국에 부임하기 직전 타이베이에서 ‘이번에 이영애 씨가 (대만인에게) 큰 사랑을 보여줬다’며 ‘한국에 도착한 이후 직접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영애 씨는 지난 2월 말 서울을 여행 중이던 대만인 산모가 사고로 예정보다 일찍 아기를 낳았는데 수술비와 입원비 등이 없어 대만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1억 원을 기부했다.

주한국 타이베이대표부는 대만 대사관 격이다.

스딩 대표는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을 지냈다. 지금까지는 국장급에 해당하는 사(司)장이나 차관보급이 주로 대표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