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코픽스, 연 2.57%…'또' 사상 최저

2014-07-15 16:08

[출처=전국은행연합회]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달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들이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에 조달한 자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57%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를 도입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2%대로 떨어진 신규 코픽스는 그 해 12월 2.66%에서 올해 1월 2.64%, 2월 2.62%, 3월 2.59%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4월(2.59%) 주춤하긴 했지만 5월(2.58%)에 이어 지난달까지 다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은행연합회 여신제도부의 심현섭 부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되면서 신규 코픽스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연 2.77%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월보다는 0.01%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과거에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되면서 잔액기준 코픽스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시장금리 변동이 상대적으로 신속히 반영된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코픽스는 연 2.46~2.5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