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대표에 김무성…7.30 재보선 승리 올인(종합)
2014-07-14 19:49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이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을 꺾고 차기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투표는 1인 2표제로 선거인단 투표(당원과 대의원) 70%와 공신력 있는 세 곳의 여론조사를 거친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반영됐다.
김무성 의원은 이를 최종 합산한 결과, 총 5만270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유력한 차기 당 대표 주자였던 서 의원은 3만8293표로 2위를 기록했다.
양강 구도 속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3위 자리는 김태호 후보(2만5330표)가 꿰찼다. 이인제 후보가 4위(2만782표)를 기록해 새 지도부에 입성했다. 여성 몫으로 배당된 최고위원직에는 등수에 상관없이 김을동 후보가 차지해 5위를 기록한 홍문종 의원은 최고위원 입성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는 친박계 3명과 비박(비박근혜)계 2명으로 구성됐다.
김무성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강한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새누리당이 보수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노력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몸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대표로서 첫 과제로는 7.30 재보선 승리에 올인한 것임을 천명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원래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재보선 현장을 바로 가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당대표 선출 관련 방송 인터뷰가 계속돼 오후 9시를 넘길 것 같아 아무래도 오늘은 재보선 현장에 못 갈 것 같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무성 대표는 15일 당대표로서 국립현충원 참패한 뒤 오전 9시 경기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갖은 뒤 경기도지역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사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