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코골이, 기도확장수술로 뿌리뽑는다

2014-07-14 15:07
코골이치료, 수술적 치료로 근본 원인 제거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피곤하거나 음주를 한 날이면 가끔 안 하던 사람도 코를 골 수 있지만, 코골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면 한 번쯤 기도가 좁지 않은지 의심해봐야 한다. 심한 코골이는 대부분 수면무호흡증에 해당되는데,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가 코골이 증상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코골이는 공기를 통과하는 상기도 부분이 떨려서 발생하는 소리로서, 기도가 많이 좁은 경우 연구개 또는 혀 뒤쪽의 부위가 닫혀 수면 중에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곤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다, 뇌에 산소공급이 충분히 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꼭 개선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심한 코골이 환자들에게 첫 번째로 고려되는 표준 치료법은 비수술 치료인 ‘양압기’ 착용이다.

하지만 양압기는 착용 시 불편함을 느낄 수 있고 평생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을 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또한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 치료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수면질환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좁아진 기도가 제대로 된 호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확장수술'”이라며 “최근에는 양악수술이 아닌 비양악수술로 기도확장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기도확장수술은 기존 수술에 실패했거나 양압기 착용 부적응 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코골이수술이다. 우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무호흡의 정도를 분석하고, 3DCT검사로 기도의 모양과 크기를 파악한 다음 여러 가지 코골이치료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는데, 수술적 치료법 중에서는 현재 기도확장수술이 가장 각광받고 있다.

코골이수술 새로운 치료법으로 기도확장수술이 주목 받는 이유는 좁은 기도를 정상 수준으로 넓혀주므로 코골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한 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코골이수술만이 정상화가 가능하므로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기도확장수술은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므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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