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후 대표경선…박근혜 대통령 참석 예정

2014-07-14 07:44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당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친박(친박근혜) 원로그룹의 서청원 의원과 한때 친박 좌장이었다가 현재 비주류 대표격인 김무성 의원이 당대표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승부를 예단하기 힘든 상태다.

특히 이날 전당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할 것으로 알려져 막판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의 참석에 대해 서 의원 측은 지난 13일 논평을 내고 "이는 단순히 의례적인 행사 참석이 아니라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할 수 있는 책임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하고 다지기 위한 참석이라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유력주자 가운데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당의 혁신, 당·청 관계, 대야 관계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대표최고위원(당대표)을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서, 김 의원과 함께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후보(기호순) 등 9명이 도전했다. 이 중 김을동 후보는 여성 최고위원이 한 명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으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9명의 당권주자는 전당대회 현장에서 후보당 약 7분간의 정견발표를 통해 대의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표심에 호소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인 선거인단 투표 70%, 12~13일 3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전국의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 여론조사 30%를 각각 반영해 순위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