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균열 방지 및 건축물 방수공법 등 이달의 신기술 지정

2014-07-14 06:00
734건 신기술 지정해 건설현장 활용

제734호 신기술로 개발한 시트재를 접합하는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프리스트레스를 도입한 보 설치공법, 경질암반용 앵커공법, 방근·방수 녹화공법 등 3건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지정된 신기술은 총 734건으로 건설현장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신기술로 지정된 제732호는 ‘프리스트레스 도입과 단부매립철물을 이용한 MPS보 설치공법’이다. 프리스트레스란 인장력(잡아당길 때 발생하는 힘)에 취약한 콘크리트의 단점 등을 보완하고 구조체 인장강도를 높이기 위해 구조체에 미리 압축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보 양끝 단부에 별도로 제작한 철물을 매립해 기둥과 접합을 쉽게 하고 보는 프리스트레스에 의한 인장 강도를 증대시켜 균열을 방지했다.

하중에 의한 보의 균열 발생을 방지하고 기둥 간격을 10m에서 12~14m로 넓혀 기존기술보다 약 14%의 공사비 절감 효과가 있다.

제733호인 ‘압축 코일스프링이 장착된 쐐기형 정착체를 이용한 연암이상 경질암반용 영구앵커공법’은 산사태와 비탈면 붕괴 등 재해에 대비한 긴급공사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사면안정 및 구조물을 지반에 고정시키는 쐐기형 정착체를 활해 그라우팅(시멘트·골재 등과 물의 혼합물을 주입)없이 인장력을 얻을 수 있는 영구 앵커 공법이다. 앵커란 지반 속 인장재를 타설하고 긴장시켜 구조물의 하중을 지반에 전하는 구조체다.

주변지반을 가압해 발생하는 마찰력과 지압력의 상승 효과로 앵커체의 천공길이 및 구경 축소가 가능하다. 그라우팅 작업이 필요 없어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제734호 신기술인 ‘결정성 폴리머 개질 단층 복합시트를 이용한 인공지반 녹화용 방근 방수 복합공법’은 방근·방수 공법이다.

건물 옥상 또는 지하주차장 상부에 녹화공간 조성을 위해 건축물 콘크리트 위에 방근과 방수 통합기능의 시트재(멤브레인 복합재)를 부착해 누수 및 식물의 뿌리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한다.

기존 방수층 시공 후 방근층을 설치하는 2~3가지 시공 단계를 1단계로 축소한 새로운 시트재를 개발해 기존기술보다 30% 시공시간과 60% 작업인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녹색기술로 인증도 받았다.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신기술 정보마당 홈페이지(http://ct.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