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확대…너구리로 고온 다습한 공기 유입

2014-07-10 19:50

폭염주의보 확대[사진 출처=기상청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전국이 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무더위로 폭염주의보가 확대되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기고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도 70∼80%를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도 확대됐다. 기상청은 “너구리가 지나가면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됐고 일사량도 높아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도, 경북 내륙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한동안 폭염주의보가 확대되고 불쾌지수도 높겠으니 한낮에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