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창업의 대세는 메뉴 다변화한 스몰비어
2014-07-10 15:49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저렴한 맥주와 생감자 튀김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가 적용된 매장에서 제공함으로써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의 발길을 사로잡은 스몰비어가 호프 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무시할 수 없는 주점 창업의 큰 흐름이지만, 여느 소자본 창업이 그러하듯 충분한 대비 없이 창업을 했다가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폐업 위험만 떠안고 시작하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유사 품목을 공급하는 매장의 난립이다. 특히 스몰비어는 이미 저렴한 가격을 주요 컨셉으로 하고 있으며 메뉴가 한정되어 있어 차별화를 위한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 즉 저렴한 맥주와 감자튀김의 조합이 한때의 유행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각 스몰비어 업체들이 내세우는 장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지 말고 해당 장점의 디테일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가령 저렴한 창업비용을 내세운다면 실제 인테리어 견적을 미리 알아보거나, 차별화한 메뉴를 강조한다면 그 메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이 갖추어졌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스몰비어 창업 관련 디테일을 예비 창업주에게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꾼노리’에서 런칭한 청춘싸롱이 있다. 꾼노리는 2008년부터 다수 성공사례를 창출한 법인 프랜차이즈로, 본사 차원에서 탄탄한 전문체계를 갖춘 기업이기도 하다. 스몰비어 브랜드 ‘청춘싸롱’은 감자튀김 일색의 안주만 갖춘 기존 업체와 달리 20여 가지의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비프앤칩스, 칵테일 리따, 더치맥주 등은 청춘싸롱만의 대표적 차별화 메뉴다. 또한 전문 물류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매장에서 필요한 식자재 일체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여 최저가로 가맹점에 공급한다. 청춘싸롱 관계자는 “청춘싸롱의 안주 메뉴는 모두 1인 조리와 관리가 가능하여 스몰비어의 본래 장점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문의(1588-6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