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제로 계약금’ 부활...주택거래 늘리기 ‘안간힘’
2014-07-10 10:24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중국 부동산시장 경기침체에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주택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각종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에서 ‘제로 계약금’ 제도가 다시 등장했다.
10일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주택개발업자은 ‘제로 계약금’ 제도를 재등장시켜 주택거래량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제로 계약금’ 제도는 주택구매자가 지불해야 하는 집값의 15%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기업이 대신 내주고 구매자가 6개월 내 기업에 갚는 정책이다.
이러한 정책 외에도 베이징의 부동산개발업체들은 공동판매, 할인혜택, 특가상품 개발 등의 우대혜택을 제공해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천궈창(陳國強) 중국부동산학회 부회장은 “하반기 베이징 부동산 시장은 가격 면에서 더욱 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면서 “더 많은 부동산개발업체들이 거래량 제고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상반기 베이징 분양주택 거래량은 4466채를 기록,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