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직원, 콘서트 티켓 불법 뒷거래 적발

2014-07-09 20:04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그룹 인피니트의 콘서트 티켓 예매를 단독 진행한 인터파크의 직원이 티켓을 빼돌려 재판매한 혐의가 발각됐다.  

인터파크티켓 측은 해당 직원을 징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일 인터파크티켓 측은 “인피니트를 사랑하는 팬클럽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7일 진행된 인피니트 ‘그 해 여름2’ 팬클럽 선예매 기간 중 인터파크 개발담당 신입직원 한 명이 모니터링용 권한을 이용해 티켓을 구매한 후 재판매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기적으로 내부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부정거래 관리시스템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인피니트 공연 티켓판매 시 보다 안정적인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부정거래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해당 건을 조기 발견하지 못했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으며 징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내부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진행하겠다”며 “이번 일로 인피니트 팬 여러분과 소속사, 공연기획사에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7일 오후 8시에 인피니트 단독 콘서트 ‘그 해 여름2’ 팬클럽 선예매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진행됐고 이는 오픈되자마자 7000석 전석 매진됐다.

이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인피니트 콘서트 티켓 구매 글을 올렸다.

이때 한 팬이 어느 티켓 판매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의문점을 발견, 자세히 조사한 결과 인터파크 직원임을 알게 됐다. 팬은 이를 인터파크티켓 측에 문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인터파크 직원의 티켓 불법 판매 정황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