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초강력 태풍 너구리 북상, 어마어마한 규모와 예상 경로 영상으로 보니…
2014-07-08 23:00
아주경제 양아름, 김효정, 박소희 = 초강력 태풍 너구리 북상, 너구리 태풍 경로 일본, 제8호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제주도 남해안 오키나와, 슈퍼 태풍 너구리 오키나와 강타, 태풍 너구리 오키나와 주민 피난 권고, 태풍 너구리 북상 경로 일본 열도 관통 한반도 영향, 태풍 너구리 제주도 남부지방 경남 동해안 영향, 태풍 너구리 위력 규모
◆ 영상내용
박소희: 오늘 가져온 사진은 태풍의 눈 사진이네요. 혹시 북상중인 제8호 태풍 너구리의 모습인가요?
김효정: 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매우 강'의 상태로 북상중인 가운데 미항공우주국(NASA)가 위성으로 촬영한 슈퍼 태풍 너구리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봐도 굉장히 강력해 보이지 않나요?
박소희: 네, 위성사진 속 태풍의 눈이 매우 선명하게 보이는 게, 굉장히 강력한 파워를 가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태풍 너구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해진다면서요?
김효정: 네, 8일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8호 태풍 너구리는 중형 태풍으로 성장해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너구리의 중심기압은 92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은 초속 51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구요, 지금도 ‘초대형 태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소희: 너구리가 현재 오키나와 남서쪽 240㎞ 부근 해상이라면 오키나와의 현재 상황이 걱정되는데요, 어떤가요?
김효정: 일본 기상청은 너구리가 7월 태풍 가운데 역대 최고 등급이라며 안전을 위해 최대 경계 태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오키나와현 주민 약 50만명에게 피난 권고령까지 내려졌는데요, 우리나라 제주도도 걱정입니다.
박소희: 우리나라는 8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이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들었는데요,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효정: 네, 너구리가 북상하며 우리나라 기상청은 8일 오후를 기점으로 제주 인근 해역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한 상태입니다. 또한 내일과 모레 제주도에는 최고 250㎜, 남해안과 경남 동해에는 최고 80㎜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소희: 직접 영향권인 제주도의 피해가 가장 걱정인데요, 현재 제주도의 재난대비상황은 어떤가요?
김효정: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비상근무태세에 돌입해 상습피해나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합니다. 또한 해경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 연안 해역 등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에 조기 대피를 유도하고 있구요, 서귀포항 등에는 어선 등 선박 수백 척이 대피해있는 상태입니다.
박소희: 네, 9일 이후의 너구리의 예상 경로는 어떤가요?
김효정: 다행히도 너구리는 북상하면서 진로를 일본 열도로 틀어 우리나라 전역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한반도에서는 10일 부산 동남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희: 네, 이번 태풍 너구리로 인해 한반도에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아울러 제주도와 남해안을 비롯한 남부 지방과 동해안 일부 지역 분들은 너구리의 경로를 수시로 확인해보며 시설물 안전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