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파주 NFC 소집 당시 '11억원 대 땅' 매입

2014-07-07 15:26

홍명보 감독, 월드컵 준비 기간 중 땅 매입 논란[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브라질 월드컵 부진에서도 유임된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월드컵 준비 기간 중 수차례 땅을 보러 다녔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월 15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토지 78.35평을 11억 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운중동 인근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은 이곳의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4월 초부터 가족들과 함께 수차례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토지를 구입하는 것이 위법은 아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이 토지 계약을 하기 사흘 전인 5월 12일부터 파주 NFC에 소집됐고 계약 당일인 15일에는 비공개 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기간은 엔트리 선발과 전략·전술에 몰두할 시점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같은 날, 그는 최종 계약과 함께 9억9000만 원의 잔금을 치르고 본인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한편, 홍 감독은 강남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1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타워팰리스 3차 176㎡(약 53평)의 시세는 약 30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