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수색 어렵다고 토로한 해군장교에 "나가" 호통
2014-07-07 14:12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실종자 수색 담당인 해군 장교에게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진도 팽목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해군 장교는 개인적으로 만난 실종자 가족에게 "배 안에 실종자들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등 고충을 털어하고,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실종자 가족들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시신이 유실됐다고 하는데 수색 포기하는 것이냐"고 항의를 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잠수사들의 피로가 많이 누적돼 힘들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실종자 가족들의 반발이 있어 이주영 장관이 질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