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내각 7명 교체…경제부총리 최경환(종합)

2014-06-13 11:32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최측근 인사인 최경환 새누리당(3선) 의원을 내정했다.

또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에는 김명수 전 교원대 교수가 내정됐다.

안전행정부장관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창조과학부장관에는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사장, 고용노동부장관에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차관, 여성가족부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재선)이 각각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총 17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내용의 개각명단을 발표했다.

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이번 첫 개각을 통해 국가 대개조와 국민 안전이라는 막중한 사명을 이루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과 사회·문화 부분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경제부총리 등 7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개각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무총리 내정자와의 협의를 거쳐 대통령께 제청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에 내정된 최 내정자에 대해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지식경제부장관,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정치 분야에 두루 정통한 분”이라며 “강한 추진력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우리 경제를 한단계 도약시키고 경제부흥을 이루어낼 수 있는 분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 미래창조과학부 내정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 그리고 한국정보과학회장등을 거치면서 미래융합기술발전에 헌신해온 분”이라며 “ 창조적인 발상과 오랜 융합기술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미래산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장관에 내정된 김 내정자에 대해선 “국가 교육과정 정책자문위원과 한국교육행정학회장, 한국 교원대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교육계에서 신망이 두터운 교육행정 전문가”라며 “그동안 공교육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을 정상화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소개했다.

정 안전행정부장관 내정자는 국회정치쇄신자문위원장과검찰개혁심의위원장, 서울법대 학장 겸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등을 지닌 분으로 뚜렷한 소신과 개혁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직사회의 적폐를 해소하고 중앙과 지방정부 간에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민 대변인은 말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내정된 정 내정자는 SBS 논설위원과 앵커, KBS 기자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현장 소통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며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지능과 콘텐츠 산업 육성 등 문화융성을 적극 추진하고 원활한 국정 홍보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에 크게 기여할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선 “고용노동부 차관과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을 역임했고, 노사관계 분야에 풍부한 실무 경험과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고용률 70% 달성과 합리적인 노사관계 확립에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또 “여성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김 내정자는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과 국회 여성가족위원,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을 역임한 분”이라며 “여당과 정부 간에 여성 가족정책을 조정해 온 경험을 살려서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일과 가정의 양립과 양성평등, 그리고 여성의 권익 신장을 잘 추진할 분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 대변인은 “해수부 장관은 이주영 장관 본인이 여러 번 사의를 표했지만 세월호 사고수습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체하는 것은 공백기가 길어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셔서 이번에 교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