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 부산교육계 반부패·청렴 선언...실천 당부
2014-07-07 10:51
간부회의에서 인사 청탁, 금품 수수 근절 의지 밝혀
아주경제 부산 이채열 기자 =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7일 오전 시교육청 국․과장이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반부패․청렴 선언을 하고 부산교육가족 모두에게 철저한 실천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청렴한 학교, 깨끗한 교육은 교사, 학부모, 시민의 신뢰 구축을 위한 근간”이라며 “2013년 각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거의 꼴찌를 기록한 부산교육계의 깨끗한 교육환경 구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교육감은 “반부패․청렴 실천을 위해 교육감부터 솔선수범할 것”이라며, “전시성 결의대회 대신 교육감 자신이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임기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교육가족의 구체적 실천 지침으로 ▲ 업무나 인사 등과 관련된 청탁은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 것 ▲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금품 수수를 하지 말 것 ▲ 명절 떡값이나 해외출장 시 차비 등의 관행도 일체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러한 지침을 어긴 사례가 확인될 경우 즉각 인사상 불이익 및 제재 조치를 가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어려운 현안 부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우선 발탁하고 근무평정 때 배려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른바 선호 부서의 사람들이 평정도 후하게 받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연공서열보다 능력과 업적 위주의 평가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부패․청렴 문화 정착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여 반부패․청렴 실천 여부를 수시로 점검키로 했다. 수시점검에서 적발되는 부패 행위자에 대한 징계 및 처분을 강화하겠다는 원칙도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