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크루즈 여객 45만명…전년 대비 89% 증가

2014-07-07 11:00

'Costa Atlantca'호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크루즈선으로 국내에 들어온 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23만8000명)보다 88.8% 증가한 44만9000명이라고 7일 밝혔다.

제주항이 24만5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2배(101.8%) 넘게 증가했으며 부산항 12만4000명, 인천항 5만1000명으로 각각 65%, 73% 증가했다. 광양항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없었으나 올해는 2만7000명이 들어왔다.

해수부는 크루즈 여객이 급증한 것은 11만5875톤급 사파이어 프린세스호가 올해부터 한-중 노선을 비롯한 동북아 시장에 신규 취항했고 'Mariner of the Seas'호와 'Costa Atlantca'호 기항 횟수 증가를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상문 해수부 해운정책과장은 “국내 들어오는 크루즈 여객의 84%가 씀씀이가 큰 중국 관광객인 점을 감안할 때 크루즈선 기항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크루즈 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