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북항 활성화 위해 소매 걷는다
2014-07-07 09:54
간부회의 북항 현장서 개최, 입주사 목소리 청취․지원방안 모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북항 활성화 지원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인천항만공사는 7일 김춘선 사장 주재로 인천 북항사업소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개최한 후 부두운영사와 배후단지 입주기업을 잇따라 방문,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기업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간부회의는 3년여에 걸친 북항의 항만 배후 수출입 물류부지(274,000㎡) 입주사(13개사) 선정이 올 상반기에 마무리되면서, 초기 입주기업들의 운영이 본격화되고, 후발 기업들의 입주 및 가동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 북항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체 지원방안 마련차원에서 이뤄졌다.
항만배후 물류부지 입주기업들의 가동 초기 단계에 기업 입주 및 시설 가동 현황을 점검하고 배후부지 및 항만 운영에 대한 업계 건의와 제안을 청취해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자는 상생협력 차원에서다. 이날 현장회의에는 경영·운영·건설 등 3본부 본부장과 17개 팀의 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 등은 공조용 발전설비 납품업체인 삼광피에스로부터 설비의 크기 때문에 반제품을 수출하다 북항 입주 이후 동부익스프레스 부두를 통해 완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돼 수출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물론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업활동에 불편한 점이 있을 경우 바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사장은 GM코리아 자동차 부품을 취급하는 NKG를 방문해서는 북항 입주이후 물동량 처리현황과 함께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를 받고 해소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김춘선 사장은 “북항이 인천항 벌크물동량 창출의 전진기지로 주목받게 된 것은 우수한 물류기업들이 입주하게 된 덕분”이라며 “도로나 지원시설 인프라를 더욱 보완하고 최상의 입주기업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인천 북항은 내항의 만성적 체선·체화를 해소하고, 배후지 인접 산업단지 지원 및 인천항의 수도권 중심항만 육성을 위해 건설됐다.
2만톤~5만톤급 선박을 소화할 수 있는 부두 17개 선석과 4,298m 길이의 안벽을 조성하고, 11~14m 수심을 확보하는데 7,843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동부익스프레스를 비롯해 9개 하역회사가 부두운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어 정부와 IPA가 564억원을 들여 56만㎡ 규모의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했으며, 지난 2011년부터 총 8차에 걸쳐 274,000㎡의 수출입 물류부지 입주기업 모집을 진행, 13개사의 입주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