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16강 신화' 할릴호지치, 사령탑 물러나 "알제리 국민에 감사"
2014-07-07 08:39
알제리 축구협회는 6일(현지시간) 할릴호지치 감독에서 물러나 알제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에 알제리 국민들과 압델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까지 그의 유임을 설득했지만 할릴호지치는 가족의 안정과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에서 3년간 있었다. 가족에 대한 나의 의무와 새로운 도전의 유혹이 내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임기를 마치고 떠나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모하메드 라우라우아 알제리 축구협회장에 대한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협회에 "나와 함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년간 긴밀한 협력을 이뤘고, 이 어려운 미션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전했다. 또 이어 "부임 첫 날 부터 끝까지 나를 지지해준 알제리 국민들의 특별했던 환대의 추억을 항상 간직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 지도하의 알제리는 한국, 벨기에, 러시아와 H조에 속해 1승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 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독일을 만나 비록 패했지만 변화무쌍한 전술을 펼쳤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명장 반열에 오르며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