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8강 탈락 콜롬비아, 폭발물 터져 1명 사망

2014-07-07 07:55

[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가 브라질에 패한 다음날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신문 엘 티엠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메데인 시내 중심지에서 아프리카계 근로자 2명이 말다툼을 하다 수류탄을 터트려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테러의 징후는 없으나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수류탄이 터져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당국은 월드컵 경기 결과에 흥분한 축구팬들의 싸움과 난동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날 사고도 콜롬비아가 브라질에 1-2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지 하루만에 발생했다. 

콜롬비아 메데인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자책골을 넣어 조별리그를 탈락한 원인이 된 국가대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총에 맞아 사망한 곳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