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터널 통행료 수입 18년간 2500억원 넘어서
2014-07-06 13:03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수입금이 최근 18년간 2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연구원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남산 1·3호 터널의 통행료 수입금이 149억9600만원으로 하루 평균 6000만원에 달했다.
서울시는 1996년 11월부터 남산 1·3호 터널에서 2명 이하의 인원이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승합차에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혼잡통행료 2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혼잡통행료 수입금은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34억∼162억원 수준으로 현재까지 서울시가 거둬들인 혼잡통행료는 2576억4000만원에 달한다.
남산 1호터널 통행량은 1997년 981만6000대, 지난해 1275만1000대로 30% 증가했으나 남산 3호터널은 1997년 1141만4000대에서 지난해 876만1000대로 23% 줄었다.
양 터널의 통행량을 합하면 1997년 2123만대, 지난해 2151만2000대로 매년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승용차 통행량은 1996년보다 지난해 31.8% 감소했지만 대중교통이 늘어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승용차 통행량 감소율도 최근 몇 년 사이 0.1∼0.2% 수준인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혼잡통행료가 남산 1·3호 터널 특정구간에만 적용 중으로 승용차 이용 감소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고 통행료가 한 번도 오른 적이 없고 2003년 경차와 2004년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해 통행료 할인제를 도입한 것 등이 통행량 감소 효과를 축소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시내 등록 차량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 상태만 유지해도 감소 효과라고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