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본격 시장… 쿨부인·아이마스크 등 숙면도우미 제품 인기

2014-07-07 07:43

[사진=11번가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최근 무더위로 인한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숙면 관련 용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지난 6월 숙면용품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로 11번가에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쿨매트·쿨방석·쿨베개·쿨부인 등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2%나 증가했다.

쿨부인은 베개 상층에 냉각젤이 들어있어 청량감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대나무 죽부인에 비해 신축성이 뛰어나고 내부 공기를 뺄 수 있어 보관이 간편해 인기를 얻고 있다.

같은 기간 인견이불과 홑이불 매출도 39% 늘었다. 이와 함께 배 이불·배 덮개 매출이 22% 뛰었다.

또 냉장고에 20~30분간 뒀다가 사용하면 수면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눈의 붓기 제거에도 효과적인 아이마스크 매출이 36% 상승했다.

이외에 창문에 물을 뿌린 뒤 부착하면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실내 냉기를 보존해 온도를 낮춰주는 냉방 뽁뽁이 매출도 21% 올랐다.

11번가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열대야 영향으로 숙면 용품 매출 5월 들어 증가 시작했다"면서 "기존에는 쿨매트와 같은 까는 이불이 주로 판매됐다면 올해는 배 이불 등 덮어도 통기성 좋은 이불까지 고루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문에 부착, 외부 열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냉방 뽁뽁이, 냉장고에 뒀다가 차갑게 쓸 수 있는 아이마스크 등이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G마켓에서도 최근 죽부인·대나무자리·쿨매트·아로마용품 등 숙면용품 판매량이 한달새 최고 2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죽부인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177% 급증했다. 대나무자리 판매량도 같은 기간 83%나 늘었다. 쿨매트와 쿨방석도 각각 122%, 45%씩 상승했다. 잠자리를 편하게 해주는 바디필로우 판매도 28% 많아졌다.

아로마 제품도 숙면도우미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기간 아로마램프·오일 판매가 전월 대비 20%, 아로마 디퓨저가 19%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