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미국 서부 시장 진출 모색

2014-07-06 06:00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6일 중소기업청은 오는 8일부터 2주간 '글로벌 시장개척단'을 미국 현지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망 지식서비스 창업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조치다.

'글로벌 시장개척단 파견사업'은 해외 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망 지식서비스 창업기업을 해외에 직접 파견해 투자유치와 사업 제휴 등 현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앱과 콘텐츠 등 스마트IT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현지 전문가 및 국내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발된 10개 창업기업이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 등 3개 도시에서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기업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파견기간을 10일에서 14일로 연장하는 등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했다.

또 성과 극대화를 위해 △비즈니스 역량 강화 △시장 조사 △기술 보완 및 네트워크 확보 등 사전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참여기업의 성공적 진출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는 평가다.

특히 참여기업들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세계적 벤처 컨퍼런스인 'SXSW V2V'에 참여해 각자의 서비스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Korean Startup 라운지를 별도로 구성해 컨퍼런스 기간 동안 파견기업 대상의 맞춤형 세션을 운영함으로써, 컨퍼런스에 참가한 VC, 스타트업 등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파견 프로그램이 해외 경쟁력을 가진 국내 우수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현지 활동을 통해 투자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