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아' 논란의 중심에 선 AVT는 어떤 회사?

2014-07-04 14:20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철피아(철도+마피아)' 논란의 중심에 있는 AVT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과 투신자살한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모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VT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철도차량부품·관련 장치물 공급업체로 레일체결장치를 납품하고 있다. 독일 보슬로사의 제품을 국내에 독점 수입·납품하면서 고속철도와 서울 지하철 등 대형공사에 참여해 왔다.

AVT는 지난 2012년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500억원 대의 호남고속철도 3단계 궤도공사에 납품 계약을 따내면서 의혹을 받았다. 2단계 공사에 체결장치를 납품했던 P사 제품에 대해 감사원이 내린 부적격 판정이 납품에 결정정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은 김광재 전 이사장이 AVT가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의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이 회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또 검찰은 김형식 시의원이 AVT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서울시 등 관련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AVT는 1996년 설립됐다. 대표는 이모(55)씨다. 자본금은 4억5000만원이며, 작년 147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2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