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 김광재 전 철도공단 이사장은 누구?
2014-07-04 10:38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철피아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한강 투신 자살을 하면서 김광재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독일에서 레일체결장치를 수입해 납품하는 AVT가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에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김 전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임원들이 뇌물을 받고 특혜를 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에서 특정 납품업체가 특혜를 받거나 업체선정 과정에서 담합이 저질러진 정황을 포착하면서 김 전 이사장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그는 이사장에 취임 후 '남아도는 시설 없는 경제설계' 등 6대 경영방침을 세우고 사업비 아끼기에 팔을 걷었다. 그 결실로 2004년 철도공단 출범 후 처음으로 2011년 말 금융 빚 6000억원을 줄이고 부채도 415억원을 갚았다. 이어 지난해엔 금융 빚을 8000억원 줄이면서 800억원의 순수부채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