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시진핑 방한에 “동북아 평화 해법 기대” 일제히 환영

2014-07-03 14:46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야는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동북아시아의 평화 해법에 대한 기대감을 일제히 드러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동북아 정세가 불안하고 긴박한 이 시기에 시 주석의 방한은 대단히 의미를 갖는다”라며 “한·중 신뢰관계를 튼튼하게 해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더 공고해지고 동북아 평화를 위한 지혜로운 해법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유조 의원도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계기”라며 “여기에서 말하는 전략적 관계란 북한 문제에 대해서 한·중 양국이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양국) 수교 22주년을 맞아 시 주석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지난 2011년 당시 민주당 대표단과의 만남에서 시 주석은 이명박 정부의 남북 정책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도 “외교에는 여야가 없다”며 “초당적 외교협력 차원에서 오늘 청와대가 요청한 시 주석 만찬에 원내대표와 함께 참석한다. 한·중 우호관계가 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양국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에 합의된 것은 의미 있게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전하면서도 “다만 중국의 투기성 자본의 유출입에 대한 통제방안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