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혁신미래교육 펼쳐나가겠다”
2014-07-02 12:00
서울시교육청 월례조회에서 30분간 강연
혁신 미래교육 의지 보여... 불필요한 의전 관행 개선 부탁
혁신 미래교육 의지 보여... 불필요한 의전 관행 개선 부탁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일 서울시교육청 월례조회에서 앞으로 혁신미래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조 교육감은 취임 후, 첫 월례조회에 참석했다.
조 교육감은 “개인적으로 중책을 맡게 돼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두렵다”며 말문을 열었다.
교육감 활동을 하며 이룰 시대정신으로는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교육의 본질로 돌아갈 것, 둘째는 새로운 교육 행정문화를 만들어갈 것을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이를 정리해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으로 표현했다. 여기서 조 교육감은 '행복한'이라는 형용사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만나본 모든 사람들이 입시 시스템에 힘들어해 그것을 바꾸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몇몇 사안에 관해서는 설명을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우리사회의 현재 교육은 초기산업화 시대의 ‘추격교육 시스템’이라며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밤잠을 자지 않고 추격전을 하던 이 시스템의 시효는 오래전에 만료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사회는 30~40년 동안 이 시스템에 체질화 돼 경쟁부분에서 교육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태어난 집은 달라도 배우는 교육은 같아야 한다”며 전날 방문했던 보광초등학교를 사례로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다문화 학교는 열악해 보이지만 미래의 세계질서에 잘 적응하는 열린시민을 길러낼 수 있다"며 "미래지향적 감수성을 얻는 시범학교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관행과 의전의 축소, 서울교육청의 청렴도 1위 목표 달성 등에 관해 직원들의 협조를 구하며 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