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인 "세계경제 저성장 해법은?"…상호협력
2014-07-02 11:50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2일 제주서 개최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2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등 한·일 양국 상의회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상의회장단은 세계경제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와 협력이 필수라는데 뜻을 모았다.
이어 “한국기업의 강점인 강한 추진력과 일본기업의 강점인 세밀한 조직력을 결합해 에너지, 자원개발 분야에서 신흥시장 진출에 나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 이라며 “두 나라 상공회의소가 힘을 모아 양국 기업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미무라 일본상의 회장도 “아시아경제의 핵심인 한일 양국은 글로벌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폭 넓은 분야에서 아시아를 리드해 나갈 것” 이라며 “양국 상의가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 관계를 보다 공고히해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한일 양국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며 “경제활력과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하는 노동인구 감소는 양국 경제성장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해 해결방안을 찾아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2018년 평창 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연이어 열리는 두 지구촌 축제가 양국간 교류를 증가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 양국의 경제현황과 전망, 경제교류 확대방안을 위한 열띤 토론들이 이어졌다.
현승탁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제주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주요 신규사업으로 ‘정책자문단 운영사업’ ‘지자체 규제지도 작성 사업’ ‘산업혁신운동 3.0’ 등을 발표했다.
한편,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해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린다. 지난해는 일본 센다이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