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 낮아"
2014-07-02 11:06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의 회복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주택 구매 수요도 위축된다는 것이다. 또 미분양 주택 증가와 매맷값 하락세로 주택시장이 장기간 침체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일 '2014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는 1% 미만, 전셋값은 2% 내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거시경제 상황과 주택경기 관련 지수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권주안 주산연 선임연구원은 "기업 영업실적 저조와 투자 수요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하반기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이는 주택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늘고 매맷값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권 선임연구원은 "계속 감소했던 미분양이 5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미분양 부담으로 시장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국회에 상정된 규제 완화 법안 처리와 금융 및 조세를 포함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