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프라펀드, 4조원 규모 카자흐스탄 석탄화력발전소 투자 검토

2014-07-02 10:42

송재용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다섯째)와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투자자, 국토부 관계자들이 GIF 투자약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산업은행,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가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투자할 전망이다.

2일 KDB인프라자산운용에 따르면 GIF는 첫 투자대상으로 사업비 4조원 규모의 해당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발하쉬 프로젝트는 삼성물산 등 국내 기업이 건설 및 운영권을 확보해 추진 중인 민자사업으로 지난달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순방 시 전력판매계약이 체결된 사업이다.

내달 중 공식 출범할 GIF는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해외건설 투자개발형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은 인프라펀드 전문운용사로 지난해 2조4500억원 규모의 발전펀드를 조성했으며 호주 Millmerran 석탄화력발전시설을 인수하는 등 해외 인프라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GIF는 지난달 30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투자약정식을 개최했다.

송재용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는 "GIF 운용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해외 인프라건설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쌓아온 인프라 투자펀드 운용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인프라 금융시장에서도 다양한 투자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