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참사 이후 오만·독선 더 심해져”

2014-07-02 10:35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일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더 심화된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창극 전 국무총리 낙마 등 잇따른 인사 참극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6·4) 지방선거 직전 온 국민 앞에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린 것을 보고 많은 국민과 함께 이번에는 정말 변하시려나 보다 기대했지만, 저도 국민도 틀렸다”고 박 대통령에게 맹공을 날렸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이준석 혁신위원장이 박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박근혜 마케팅 전략에 매달렸던 지방선거가 엊그제”라며 “7·30 재·보선을 앞두고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반(反) 박근혜 마케팅 전략을 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향해서 “인사 참사에 국민께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국민 여론과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남 탓만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