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입건유예에 법무부 불똥 '검찰 봐주기 수사 의혹'

2014-07-01 08:26

박봄 입건유예[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마약류 밀수입을 한 박봄이 입건유예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일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해외 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 적발됐다고 30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박봄이 구입한 암페타민 82정은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해 2010년 10월1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봄은 마약류 밀수입을 감추기 위해 우편물 수취 주소를 현 거주지인 서울 압구정동이 아닌 자신의 직계 혈족이 거주하는 인천 계양구로 적었다. 수취인 이름도 박봄이 아닌 인척 명의로 했다.

당시, 박봄이 몰래 들여온 암페타민은 인천공항에 들어온 즉시 적발돼 바로 인천지검에 통보됐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후 박봄의 서울 숙소를 급습했고,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입건유예로 박봄에 ‘특별 면제부’를 줬다. 입건유예란 더는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처벌도 하지 않겠다는 검사의 결정이다. 박봄의 입건유예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