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차기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1위…안철수 4위로 하락

2014-06-30 17:30
[리얼미터] 朴 지지율 18.5%…문재인(15.8%)·정몽준(11.6%) 順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대선의 급행열차인 6·4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이 지방선거 이후 한 달여 만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함에 따라 ‘박원순 대망론’이 불거질지 주목된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6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박 시장은 18.5%로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5.8%)이 차지했다. 문 의원도 같은 기간 0.9% 포인트 상승했다.

6·4 서울시장 선거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11.6%로 같은 기간 0.7% 포인트 상승하며 3위에 올랐다.

반면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0.9%에 그치면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 대표의 금주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6% 포인트 하락하면서 43.4%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0.7% 포인트 상승한 50.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9.4%로 지난주 대비 0.3% 포인트 상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인사 참사 논란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3.2% 포인트 하락하면서 31.8%에 그쳤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7.6% 포인트로 다소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4.3%), 통합진보당(2.1%)이 그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지난주 대비 2.9% 포인트 상승한 20.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