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 VS 지연, 티아라 솔로 출격 ‘같은 섹시, 다른 느낌’

2014-06-30 17:32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티아라 멤버 지연 다음으로 효민이 솔로로 나섰다. 같은 그룹이지만 확연히 다른 색으로 개성을 담았다. 얼마나 다르고 어떻게 다를까.
 

[사진 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티저 이미지, 궁금증↑

지연은 청초한 발레리나 재킷 이미지를 공개하며 솔로 포문을 열었다. 부드러운 파스텔톤 의상은 소녀다우면서도 치명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이후 하의 실종으로 과감한 면모를 보이며 섹시 대열에 합류를 알렸다. 티저 영상에서는 발레리나 콘셉트와는 완전히 상반된 매니쉬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내며 변신을 예고했다.

효민은 19금과 15금 티저를 각각 공개했다. 잘록한 허리와 매끈한 다리를 강조한 19금 티저로 화끈하게 시선을 사로잡았고 15금에서는 뚱뚱하게 분한 효민의 모습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이번 첫 솔로 ‘나이스 바디(NICE BODY)’를 위해 단련한 효민의 군살 없는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노래, 이단옆차기 VS 용감한 형제

지연 첫 솔로 EP ‘1분 1초’에는 타이틀곡 ‘1분 1초’를 포함해 ‘여의도 벚꽃길’ ‘꼭두각시’가 수록됐다.

‘1분 1초’는 이단옆차기 작곡가의 작품으로 단 한 순간도 너 없이 살 수 없는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슬로우 템포의 끈적한 멜로디에 빗소리, 숨소리가 절묘하게 섞이며 아찔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가수 맞춤형’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티아라 막내를 탈피하고자 했던 지연의 의도를 파악하고 농염한 노래를 준 것으로 보인다.

효민의 ‘나이스 바디(NICE BODY)’에는 타이틀곡 ‘나이스 바디’를 포함해 효민의 첫 자작곡 ‘담(談, 膽)’과 ‘척했어’가 수록됐다.

‘나이스 바디’는 용감한 형제 작품으로 래퍼 로꼬가 참여했으며 오르간 사운드가 돋보이는 슬로우 템포 힙합이다.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 여자의 솔직한 마음을 가사에 담아냈다.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용감한 형제답게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기반이 된다. 지연보다는 다소 밝은 느낌은 무더운 여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뮤직비디오 캡처]

◇안무, 지연 ‘골반으로 튕기고’ 효민 ‘줄자로 당기고’

그룹 티아라로 보여줬던 복고 콘셉트를 버린 지연은 복근을 드러내고 섹시하면서도 매니쉬한 여성으로 변신했다.

혼자 무대를 채워야 하는 만큼 다양한 무대 소품이 등장했다. 벽에 기대 골반을 흔드는 퍼포먼스, 의자, 거울 등이 동선을 가득 채운다. 무엇보다 재킷을 위로 든 채 골반을 흔드는 박쥐춤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과감하다.

스포티한 느낌으로 건강미를 부각한 효민도 다양한 소품을 이용한다.

나이스 바디를 재는 줄자, 계단, 스탠드바가 주다. 아직 무대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효민은 줄자로 자신의 신체를 제는 아찔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3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 다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의상, 지연 ‘매니쉬하고 은근하게’ 효민 ‘펑키하고 과감하게’

지연은 매니쉬함과 섹시함 사이에서 적절선을 찾았다. 골반을 돌리는 과감한 안무를 극대화하기 위해 허리는 노출했다. 대신 바스트나 다른 부분의 노출은 자제하고 오버사이즈의 재킷으로 시크함을 연출했다. 긴 다리는 짧은 바지와 스타킹으로 강조했고 블랙 앤 화이트로 세련미를 더했다.

스포티함을 기준으로 한 효민은 탈색과 짧은 헤어스타일로 활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짝거리는 소재나 비비드한 색상의 의상이 화려함을 더한다. 짧은 바지와 가는 허리를 드러내는 과감한 노출을 시도했으나 힐 대신 운동화를 선택하며 활동성을 강조했다. 의상에는 ‘나이스 바디’와 신체사이즈 ‘34-24-36’을 세기며 다이어트를 자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