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제네바모터쇼 올해의 차' 뉴 푸조 308 출시…'골프 정조준'

2014-06-30 13:25

뉴 푸조 308 [사진제공=한불모터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인 푸조가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해치백 모델 '뉴 푸조 308'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푸조 국내 공식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는 30일 송파 푸조 전시장에서 뉴 푸조 308의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아시아 최초로 공식 출시되는 뉴 푸조 308는 2.0 블루HDi '악티브'와 '펠린'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3390만원, 3740만원(모두 VAT 포함)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뉴 푸조 308은 중국과 일본 보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식 출시된다"며 "유럽에서 동급 세그먼트에서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8만5000대가 판매된 인기모델로, 국내 프리미엄 해치백의 대표 모델로 자리하고 우리나라에서 푸조의 성장을 견인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 푸조 308은 PSA그룹의 새 플랫폼 EMP2적용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40㎏이 경량화 됐고, 전장은 20mm, 전고는 30mm 낮아졌지만 전폭과 휠베이스는 10mm 넓어졌다.

아울러 1열 탑승자 공간에 총 24리터의 수납공간, 12리터의 냉장 글러브 박스, 1.5리터 물병 수납 가능한 전면 도어 트레이의 수납공간이 제공되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렁크 공간 역시 이전 모델 대비 40리터 커진 470리터라고 한불모터스는 설명했다.

디자인면에서는 낮은 차체로 스포티한 인상과 함께 전면부 그릴은 크롬으로 감쌌다.

또 풀 LED 헤드램프로 동급 크기 경쟁모델 가운데 세계 최초로 62개 LED를 적용했다.

또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은 푸조의 인테리어 시스템 '아이-콕핏'을 채택했다. 아이-콕핏 인테리어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휠과 운전자 눈높이에 맞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9.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등으로 구성됐다.

푸조 뉴 308에는 푸조의 새 디젤엔진인 블루HDi를 얹었다. 기존 e-HDi 대비 뛰어난 효율 및 퍼포먼스로 최대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7.8kg·m를 낸다.

뉴 푸조 308은 이와 함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핸드브레이크 △후방카메라 및 스마트키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이 적용된다.

동근태 한불모터스 상무는 "뉴 푸조 308은 현재 200여대 정도의 사전 예약이 이뤄진 상태"라며 "올해 1000여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 푸조 308의 국내 공인 연비는 리터당 14.6㎞(고속도로 리터당 16.4㎞·도심 리터당 13.4㎞)다. 한불모터스 측은 그러나 EU 측정 기준의 연비와 차이가 적지 않은 점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 상무는 "유럽 본사에서는 국내 측정 공인 연비 결과에 대해 100%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필요하다면 국내 연비의 재측정을 요청할 생각도 있다"며 "다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국내 공인 연비와 함께 EU 기준의 공인연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U측정 기준으로 뉴 푸조 308의 리터당 연비는 복합 24.4㎞, 도심 20.8㎞, 고속도로 2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