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역전 드라마' 네덜란드, 멕시코 2-1로 꺾으며 8강행

2014-06-30 03:05

네덜란드 역전승[사진출처=kbs2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후반 스네이더의 캐논 슛과 훈텔라르의 페널티 골로 네덜란드가 '드라마틱'하게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경기서 멕시코에  2-1 역전승을 했다.

전반 양팀은 침착한 경기를 가졌다. 네덜란드는 전반 초기부터 교체를 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니겔 데 용이 전반 9분 만에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와 부상으로 교체했다.

전반 17분 에레라는 네덜란드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뒤로 내준 오리베 페랄타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쳐낸 뒤 오른발 땅볼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멕시코는 전반 23분 카를로스 살시도가 네덜란드 진영 중앙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네덜란드는 중원에서 넘어온 스테판 데 브라이의 로빙패스를 받은 로빈 반 페르시가 멕시코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반 페르시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멕시코는 전반 42분 역습기회에서 도스 산토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네덜란드와 멕시코는 0-0 무승부로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 되자 멕시코가 앞섰다. 후반 3분 도스 산토스가 무더위에 지친 네덜란드 선수들은 제치며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3분 네덜란드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코너킥서 스네이더가 세컨볼을 논스톱 슈팅으로 차 넣으며 1-1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네덜란드의 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로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훈텔라르가 성공하며 2-1로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승리로 끝났고 8강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