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2차원 바코드' 상업 등에 도입 전망"

2014-06-29 15:16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각종 정보를 격자무늬 패턴으로 바꿔 사각형의 평면에 담은 기술인 '2차원 바코드'에 대해 상세히 2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상업활동에 적극 이용되고 있는 2차원 부호'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여러 나라들에서는 정보표시능력이 선부호(바코드)보다 높은 2차원 부호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며 2차원 바코드의 장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신문은 2차원 바코드가 막대 모양의 1차원 바코드보다 정보기록 용량, 정보복원, 위조방지 등의 기능에서 훨씬 뛰어나고 휴대전화 보급으로 2차원 바코드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2차원 부호에 대한 연구사업이 심도 있게 진행되어 좋은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며 "2차원 부호에 의한 식별기술이 상업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 도입될 전망이 열렸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북한이 경제 분야에서 2차원 바코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대형 쇼핑센터인 광복지구상업중심을 비롯한 일부 국영상점에서 1차원 바코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012년 1월 광복지구상업중심의 서비스 정보화가 향상됐다며 "상품에는 선부호 표식(바코드)이 붙어 있어 품명, 개수 등 판매실적이 경영자에 의해 일원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표적 선전매체인 노동신문이 2차원 바코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상업 부문 정보화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