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김신영, 난독증 깨준 정선희 “평생 은인같아” 눈물 고백

2014-06-29 00:35

[사진=KBS2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정선희를 찾았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TV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 출연한 김신영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가치 있게 쓰라는 미션을 받고 텀블러를 마련했다.

김신영이 텀블러를 들고 찾아간 사람은 방송인 정선희. 김신영은 “개그맨을 하기까지 4년의 공백이 있었다. 난독증 때문에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정선희 선배가 50만 원을 주면서 위인전을 사서 큰소리로 읽으라 하더라. 다 읽고 (난독증을 극복한 뒤) 둘이서 펑펑 울었다. 나의 가능성을 열어주신 분”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정선희도 김신영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 “방송에서 내 이름 석자가 나오는 걸 두려워할 때가 있었다. ‘내가 정말 창피한 존재인가’ 생각이 들 때 (신영이가) 한 시상식에서 내 이름을 불러줘서 고마웠다. 나한테 고마운 마음 안 가져도 된다. 이제 그만 오글거리자”라고 말했다. 텀블러를 건네받은 정선희는 “100만 원짜리 텀블러”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숙, 김지민, 박은영, 최희, 김영희, 김신영 등이 아르바이트로 살기 미션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