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 회장 "제재심에서 충분히 소명하겠다"

2014-06-26 16:57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26일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방침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LIG손해보험 인수에 대해서는 "나쁜 쪽으로 생각하지 않고 좋은 쪽으로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징계를 받더라도 인수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올 초 KB국민카드 고객정보 유출 당시 국민은행 고객정보도 빠져나간 것에 대한 책임과 최근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국민은행 이사진 간 갈등이 불거져 내부통제 미흡 등의 사유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았다.

이에 임 회장 측은 2011년 3월 2일 KB국민카드 분사 당시 임 회장이 같은 해 3월 25일 고객정보관리인으로 임명돼 국민은행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점과 분사 당시 포괄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신용정보법에 따른 승인도 함께 받은 것이라는 의견을 담은 소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