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엘리자베스아덴 인수 무산

2014-06-26 16:26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업체 엘리자베스 아덴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

LG생활건강은 26일 공시를 통해 "엘리자베스아덴 인수를 검토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인수는 무산됐지만 앞으로도 중장기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M&A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이 인수추진을 중단한 것은 최근 엘리자베스아덴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23일 엘리자베스아덴 이사회가 인력구조조정, 비수익사업 및 브랜드 구조조정, 일부 해외법인 철수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에 따라 더 이상 인수작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시작으로 2009년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더페이스샵, 2011년 해태음료, 2013년 에버라이프 등 다양한 M&A를 진행한 바 있다.